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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대한한돈협회, 14일 대의원 임시총회 개최..천안아산역 인근 건물 매입안 투표 결과 부결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 이사회에서 80%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 안건이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지난 14일 대전에 있는 계룡스파텔에서 '제53차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고 '천안아산역 인근 건물에 대한 사무실 이전 건물 매입 및 담보권 설정 계획(안)'을 투표에 부쳤습니다. 

 

이날 총회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211명 중 191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9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투표 결과는 찬성 93(48.7%)에 반대 96(50.3%), 3표 차이로 부결되었습니다. 과반 이상이 이번 건물 매입에 반대표를 던진 것입니다. 

 

 

투표 결과에 대의원들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일이 대의원 총회에서 뒤집히는 일은 본 적이 없다'며 '매우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평했습니다.


투표에 앞선 토론에서 경남 진주시지부 박용한 지부장은 '중앙회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대의원들에게 건물에 대한 정보와 차입금 규모, 서울 사무소에 대한 활용 방안 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남 순천시지부 김선일 지부장은 '한돈협회에서 주장하는 사무실 이전의 첫 번째 기대효과가 자산가치 상승'이라며 '우리가 돈 벌려고 사무실 이전을 하느냐'고 날선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김선일 지부장은 "한돈회관은 한돈산업의 전략을 연구하고, 한돈역사관이라든지 이런 내용을 담아 우리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한돈회관이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70억짜리 건물을 매입한다고 하면 농식품부와 축산단체들이 어떠한 시선으로 볼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농식품부, 축산단체, 한돈산업 관계자들이 동의하고 인정할 만한 상황을 만들면서 한돈회관이 출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울산시지부 유재환 지부장은 '이사회가 왜 있습니까? 이사회에서 이견이 정리되었어야 한다'라며 '집행부의 뜻에 따라 움직여주는 것이 맞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관련하여 한 대의원은 "대의원들 일당이 얼마겠냐? 오늘 하루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엄청난 손해다"라며 한돈협회와 이사회에서 충분한 준비와 논의가 없었음을 아쉬워했습니다. 

 

건물 매입에 반대한 다른 대의원은 "이사회에서 한돈회관의 정당성에 대한 고민은 없고 특정 건물을 사느냐 마느냐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세희 회장은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앞으로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방향을 잘 설정해서 대의원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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