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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냄새

안성시, 축산냄새 30% 줄였다… 스마트 무창축사·ICT 모니터링 효과

지난 17일 ‘축산냄새 저감 5개년 대책’ 3년차 성과 공유… 악취 67%↓·민원 30%↓, 생산성 30%↑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2023~2027 축산냄새 저감 5개년 대책’의 추진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7일 시청 별관에서 ‘안성시 축산냄새 저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관계자, 축산단체, 농·축협, 축산인 및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성과공유회는 △ESG 냄새저감·상생축산 홍보영상 상영 △축산냄새 저감대책 성과보고 △우수농가 사례 발표(두오팜·민근농장·승양농장) △‘안성시 탄소중립·상생축산 비전 2030’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안성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추진한 4대 핵심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안성형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농가당 10억 원 한도로 기존 축사를 철거한 뒤 스마트 무창축사로 신·개축했습니다. 현재 6개소가 완료되고 3개소가 추진 중이며, 악취는 80~90% 이상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사업은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저감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가당 최대 3억5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선정된 12개소가 완료되고 6개소가 추진 중으로, 50~70%의 악취 저감 효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축사 이전(철거) 보상사업은 악취 민원이 잦고 시설 개선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감정평가액 기준 보상금을 지급해 폐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습니다. 현재 6개소가 철거되고 1개소가 추진 중입니다. 

 

스마트 ICT 기반의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도 주목받았습니다. 안성시는 전 양돈농가 148개소에 188대의 냄새 측정용 ICT 장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악취 수치를 관리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연계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25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스마트 ICT 데이터 분석 결과, 복합악취는 전년 대비 58%, 암모니아는 15%, 황화수소는 67% 각각 감소했습니다. 환경민원 신고 건수 역시 2021년 376건에서 2024년 266건으로 30% 줄어, 시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로 전환한 한 양돈농가의 경우 PSY(모돈당 연간 생산두수)가 24.6두에서 32.4두로,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는 21.5두에서 28.4두로 향상됐습니다. 상등급 출현율도 67%에서 87%로 높아져, 농가 생산성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3년차에 접어든 축산냄새 저감 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특히 두오팜, 민근농장, 승양농장 등 젊은 축산인들의 변화는 안성 축산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최근 4년간 축산냄새 저감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시비 비율이 91%에 달하고, 국·도비는 9%에 불과하다”며 “축산냄새 문제는 특정 지자체의 과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환경정책이자 광역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성시는 앞으로 냄새저감 기술 고도화와 스마트 시스템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상생축산 비전 2030’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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