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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내 완전부숙 가능하다...악취저감은 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상민 박사 연구팀, 악취 저감 유용미생물 제제 및 발표퇴비 이용 슬러지 분해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퇴비 제조 과정에서 고속으로 슬러지를 분해하는 동시에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연구원 산하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이상민 박사 연구팀이 축산분뇨 악취 저감에 탁월한 '유용미생물(EM) 제제'와 '발효 왕겨를 이용한 슬러지 분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미생물 촉매가 악취의 원인인 암모니아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특징이 있음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로도박터 스페로이데스(Rhodobacter sphaeroides)'라는 광합성균을 중점으로 기존 유용미생물 제제(방선균, 광합성균, 유산균 등)를 조합해 악취 저감 성능이 매우 뛰어난 유용미생물 제제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유용미생물 제제의 악취저감 성능 평가 결과 암모니아를 30분 내 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슬러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60~80℃의 산화열을 발생시켜 건조 에너지 비용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퇴비 제조 시 수분조절재로 쓰이는 고가의 톱밥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왕겨로 대신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왕겨는 규소로 이루어진 겉껍질의 코팅막으로 수분 흡수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왕겨를 먼저 발효시킨 후 투입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실험 결과 퇴비화 시간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유용미생물 제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9일 만에 슬러지 무게를 91% 감소시켜 톱밥 대비 3.6배 성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최소 60일 이상 걸리는 자연부숙과 달리 7일 이내 완전 부숙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유용미생물 제제와 발효 왕겨 투입 공정 기술은 환경개선 EM 전문업체(카야시스템)에 기술 이전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공동으로 고속 슬러지 분해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전북 정읍과 김제 지역 축산 현장에서 실증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연구책임자인 이상민 박사는 “(앞으로) 악취 저감 유용미생물을 이용하여 축산 슬러지뿐만 아니라 모든 악취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유용미생물은 악취 저감, 작물 생육 촉진, 토양·수질 개선 등 무한한 활용성을 가지고 있어 미래를 선도하는 전략 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기술 분야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입니다. 지난 1978년 설립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유용농생명자원산업화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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