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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자돈 설사 예방을 위한 관리 방안

[기고] 자돈의 초유 섭취량 극대화를 위한 관리 방안

신생 자돈 설사 예방을 위한 관리 방안 (4)
한국히프라 Swine Technical Service 노현동 수의사(hyun.noh@hip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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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자돈의 설사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설사병의 원인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우리 농장에서는 어느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원고들에 이어 네 번째 순서로, 본고에서는 자돈의 초유 섭취 관리에 대한 덴마크의 수의 컨설팅 그룹 소속인 Jesper Bisgaard Sanden(Porcus)와 스페인의 사양 관리 전문 수의사 Enric Marco(Marco Vet Group Veterinary Consultancy)의 의견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생 자돈 설사 예방을 위한 관리 방안]

 

1. 설사 예방을 위한 분만사 환경 점검 포인트(바로가기)

2. 자궁내 성장 제한(IUGR)과 초유 섭취의 관계(바로가기)

3. 모돈의 초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사료 급여 방안(바로가기)

4. 자돈의 초유 섭취량 극대화를 위한 관리 방안(바로가기)

5. 자돈 설사병과 모돈 산차의 관계(바로가기)

6. 소화기 질병 진단을 위한 올바른 가검물 채취 방법(바로가기)

7. 대장균 설사병의 발병 기전 이해하기(바로가기)

8. 올바른 백신 접종 방법과 백신 적용의 효과(바로가기)

 

 

초유 섭취 극대화를 위한 10계명

 

모돈의 산자수는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생산 성적은 PSY 40두에 이르고 있다. 다산성 모돈의 자돈들을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매우 큰 노력이 필요하다.

 

초유 섭취는 생후 초기의 체온 유지, 운동, 성장을 위한 에너지 획득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생후 장기 성숙을 위한 성장 호르몬, 질병 방어를 위한 항체 획득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초유 섭취량이 적을수록 어린 일령에 폐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이러한 초유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자돈의 설사병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초유 섭취 극대화 10계명'을 소개한다.

 

①모돈을 건강하게 관리하라

건강한 모돈은 임신 기간 중 태아의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낮으며, 백신에 대한 반응성이 좋아 접종 후 높은 수준의 면역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건강한 모돈은 사료 섭취를 잘 함으로써 태아 발육과 초유 생성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은 모돈은 젖 생산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분만이 지연되어 자돈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한다.

 

②모돈에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라

태아 수가 많은 임신돈에게는 많은 에너지와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임신 시기에 최적화된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모돈의 체형을 관리하라

모돈이 젖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효율성 있게 대사하고, 분만 과정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돈을 적정 체형으로 관리해야 한다.

 

동일한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도 늦게 태어난 개체일수록 초유의 면역 글로불린 흡수량이 적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돈의 체평점(BCS)이 분만 시점에 3.0을 목표로 관리되도록 포유 중 체손실 방지를 위한 분만사 사료 급여 프로그램, 임신 초기 체형 회복을 위한 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올바르게 수립해야 한다.

 

 

④쾌적하고 위생적인 분만사 환경을 제공하라

신생 자돈은 감염에 대해 무방비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올인-올아웃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만사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만사는 깨끗할 뿐 아니라 건조하고 따뜻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는 체내 에너지 저장량이 적은 자돈이 전반적인 신체 발달 대신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만사 온도가 적절한 경우에도 자돈에 피해를 입히는 샛바람이 없는지 공기 흐름을 점검해야 한다.

 

⑤모돈을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해방하라

스트레스 호르몬은 분만 시간을 길어지게 하고 젖 생산량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모돈은 분만 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분만사에 입식되어야 하며, 그럼에도 모돈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분만하는 모돈의 습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위생적인 건초 더미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분만이 시작되면 분만사 환경은 최대한 조용하게 유지해야 한다.

 

⑥시기 적절한 분만 보조 작업을 시행하라

분만 과정이 원활하고 신생 자돈의 활력이 좋을수록 모돈의 생산성은 높아진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정확한 분만 보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만출되는 자돈없이 모돈이 힘만 주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태어난 자돈의 체표면이 말라 있을 때는 문제가 생겨 분만 간격이 길어진 것이므로, 적절한 분만 보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⑦분리 포유를 활용하라

복당 산자수가 많을 경우 생시 체중이 작아지고 자돈 당 초유 섭취량이 줄어들게 되며, 가용 유두 개수보다 많은 자돈이 태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모든 자돈이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분리 포유 등 인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간단한 분리 포유 방법으로 제일 처음 태어난 자돈이나 가장 큰 자돈 1~2두를 30~45분 동안 가두어두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으로 나머지 10~12두의 작은 자돈들의 초유 섭취량이 확보될 수 있다.

 

⑧양자 보내기의 기본을 지키자

산자수가 많은 복에서 적은 복으로 제한적인 양자 보내기를 실시하며, 이 때 초유를 충분히 섭취한 자돈만 이동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작은 자돈들은 생후 12시간, 큰 자돈들은 적어도 생후 6시간 이후에 양자 보내기를 실시한다. 교차 양자 보내기에 대해서는 본고 후반부에서 집중적으로 더 다루도록 하겠다.

 

⑨초유 냉동 보관을 활용하자

초유는 4~5산 모돈에서 가장 활발하게 생성된다. 해당 산차의 모돈이 분만한 직후 초유를 일부 냉동 보관하여 다음 그룹의 약한 자돈들에 투여하여 젖꼭지를 빨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도록 도울 수 있다.

 

⑩모돈에 올바른 백신 프로그램을 설정하자

초유 내 항체가 충분해지려면 모돈에 적절한 백신 접종이 동반되어야 한다. 안전성과 면역 자극 능력이 뛰어난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특정 질병으로부터 모돈과 자돈을 보호할 수 있다. 자돈의 초유 섭취 시점에 초유 내 백혈구와 항체의 농도가 높아지도록 분만 3~4주 전에 백신을 접종한다.

 

 

성공적인 교차 양자 보내기를 위한 질문

 

번식돈의 유전적 개량은 다산성 모돈이라는 혁신적인 결과를 낳은 반면, 자돈의 평균 생시 체중이 감소하거나 체미돈의 발생 비율이 증가하면서 교차 양자 보내기 등의 관리적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교차 양자 보내기는 기본적인 관리 방법이지만,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설사병 발생, 이유전 폐사율 증가 등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①초유 섭취 시간 확보를 위해 양자 보내기는 늦게 실시할수록 좋을까?

양자 보낼 자돈이 이동 전에 충분한 초유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생후 6~12시간 뒤에 양자 보내기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산자수가 많은 복에서 여러 마리의 자돈을 양자 보내는 경우 개체에 따라 충분한 초유를 섭취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12시간 이상 충분히 기다리거나 소수의 자돈만 양자 보낼 것을 권장한다.

 

초유 섭취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생후 24시간 이후의 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양자 시점이 빠를수록 새로운 모돈을 쉽게 받아들이고 유두 분배가 원활히 이루어지며 미사용 유두의 젖이 마를 가능성이 줄기 때문이다. 미사용 유두는 젖 분비량이 점점 줄어들다가 3일차에는 젖이 마른다. 

 

②작은 자돈들은 초산돈에 붙여주는 것이 좋을까?

초산돈의 유두는 크기가 작아 구조적으로는 허약 자돈이나 체미돈이 젖을 쉽게 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초산돈에 작은 자돈들을 양자 보낼 경우 설사병 발생이나 폐사율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의 원인 중 하나로 초산돈의 젖내림(유즙 강하) 능력이 작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젖 생성 능력이 좋은 초산돈일지라도 작거나 약한 자돈을 붙여 빠는 자극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젖에 통증을 느껴 수유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양자 보낸 자돈의 섭취 불량으로 설사나 폐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초산돈은 우선적으로 자기 새끼를 그대로 키우게 하고, 교차 양자 보내기가 필요한 경우 큰 자돈 위주로 양자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자돈들은 유두의 크기가 아직 크지 않으면서 젖내림 능력이 상대적으로 좋은 2~3산 모돈에 양자보내기를 권장한다.

 

③작은 자돈들만 따로 모은 양자 보내기가 이득이 될까?

양자 보내기 비율이 높은 농장에서는 일정 체중 이하의 작은 자돈들만 따로 모아 일명 ‘체미복’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방법은 관리자가 저활력 또는 저체중 자돈들을 집중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돈의 생존과 관련하여 실제로 이점이 있을지는 따져보아야 한다.

 

전체 자돈이 저체중인 복과 비교하여 저체중 자돈의 비율이 50% 미만인 복에서 폐사율이 더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Muns, R. et al, 2014, Effect of cross-fostering and oral supplementation with colostrums on performance of newborn piglets. Journal of Animal Science).

 

 

또한 포유 두수와 체중대에 따른 폐사율을 조사한 결과 포유 두수가 11두가 넘지 않도록 양자를 보내는 것이 가장 낮은 폐사율을 보였다. ‘체미복’에 앞으로 폐사가 발생할 두수를 감안하여 여러 마리의 자돈을 포유시키는 농장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해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④작은 자돈들을 재포유하여 큰 체중에 이유시키는 것이 유리할까?

이유 체중이 작은 농장에서는 이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작은 자돈들을 따로 모아 1~2주 재포유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작은 이유 체중이 설사나 위생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질병 컨트롤의 기본인 올인-올아웃 과정과 수세 및 소독·건조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분만사의 질병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포유 대상 자돈이나 교차 양자를 보내는 자돈이 설사로 인해 위축된 자돈들이라면, 이 방법 보다는 기본 위생 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장한다.

 

교차 양자 보내기는 생산성이 높아진 모돈의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관리 방법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실행되어야 하며 질병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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