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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제주지역 재래흑돼지 모돈에서 발생한 소금중독증

3년생 흑돼지, 음수섭취 부족에 기인한 간접 소금중독증 진단.....돼지, 소금에 대한 감수성 높아 물 부족 시 민감하게 반응

가축에서 있어서 소금중독증(salt poisoning)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질 수 있다. 첫 번째는 다량의 소금을 섭취하였을 때 발생하는 직접적인 소금중독증이 있으며, 주로 소나 면양 같은 반추류에서 나타나지만,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 두 번째는 염분 섭취보다 물 공급이 적었을 때 나타나는 간접적인 소금중독증이 있는데 전자와 비교하면 자주 발생한다. 후자는 일반적으로 돼지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다른 동물에 비하여 높아서 물 부족 시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에 양돈장에서는 자동급수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지 돼지가 음수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소금중독증이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여름철에 급수장치의 고장으로 인한 물 공급 부족으로 어린 이유자돈에서 소금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2009년 7월 제주지역 소재 한 종돈장에서 3년령 재래흑돼지 모돈 1두가 특별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폐사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병성감정 의뢰되었다. 농장의 규모는 모돈 20두를 포함한 총 사육두수 200두 정도였으며 다른 돼지들은 특별한 임상증상이나 폐사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육안적, 병리조직학적 검사 및 특수염색을 한 결과 호산구가 침윤된 괴사성 뇌염을 특징으로 하고 음수섭취 부족에서 기인한 간접 소금중독증으로 진단하였다.

 

이번 증례는 역추적 결과, 무더운 여름철에 모돈이 스툴에 갇혀 있어 탈수가 진행된 상태에다 급수시설 불량으로 인한 음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가운데 사료는 지속해서 공급되어 발생한 만성적인 간접 소금중독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소금중독증 병변 이외에 폐수종과 함께 심장 근육의 부분적인 결합조직의 증생과 일부 심근 세포의 변성이 관찰되었다. 이번 예가 심한 사후변화가 동반되어 있던 시료라 할지라도 상기 병변은 심부전의 발생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음수섭취불량으로 소금중독증이 발생하였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제주지역 재래흑돼지 모돈에서 발생한 소금중독증, 양형석(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외, 한국가축위생학회지, 2012]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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