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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고소득·고학력·40대...'수입육' 먹겠다

농경연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발표...한돈 마케팅 변화 기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촉발된 전세계 돈육시장의 호황에 대한 기대와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돈가에도 불구하고 한돈산업은 소비부진으로 전년보다 낮은 돈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공급량 증가 여파도 있겠으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입니다. 

 

 

한돈의 부진한 소비에 일각에서는 가정간편요리(HMR) 시장의 확대로 수입육에 내준 한돈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국내 축산물 애용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과거 애국심에 호소하던 방식으로 과연 지금의 한돈소비부진을 타계해 나갈수 있을까?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를 보면 한돈의 소비부진이 과거와는 다른 문제에 봉착했음을 말해줍니다. 

 

수입 돼지고기 소비 의향에 대해 가구주의 연령이 감소할수록,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증가할수록 수입 돼지고기 소비 의향이 대체로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간단히 말해 젊을수록 고학력일수록 수입육 소비에 호의적이라는 것입니다

 

 

닭의 경우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수입 닭고기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소비 의향이 있는 가구 비중 또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 가구주의 교육 수준이 높고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도시에 살고 소득이 높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 수록 실생활에서 국내 축산물 구입을 많이 하지만 한편으로 수입육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적다는 것입니다.

 

많은 한돈산업 관계자들이 한돈의 소비부진의 이유를 흔히 경기가 나빠서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농경연의 분석보고서를 보면 축산물의 선택 기준으로 가격을 우선 확인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8%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관해 한돈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신토불이 국내산 돼지고기가 더 안전하고 맛있다는 막연한 믿음이 깨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학력에 수입이 많은 젊은이일수록 해외에 나가는 경험도 많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농경연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에 있어 '식품 안전 보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성인의 64.2%는 안전한 식품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식품 안전관리 주체별 중요도에서 생산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한돈산업은 맛과 안전에 있어 과거의 방식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어떻게 보여줄것인가 마케팅적인 고민도 필요합니다.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결론은 퇴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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