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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배합사료 생산자물가 상승 최소 5.3~10.6%'

한국농촌경제연구원, 3월 31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곡물 시장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사태 장기화 시 상승 압력 지속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내 배합사료의 생산원가를 뜻하는 생산자물가(PPI)가 5.3~1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예상치는 국내 유가, 환율 등의 곡물 수입단가 이외의 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원은 이들 요인을 고려한다면 상승 압력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압력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1일 연구원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국제곡물 시장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악화에 따라 흑해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밀, 옥수수, 보리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밀, 옥수수, 콩의 2022년 3월 CBOT 선물가격은 평년 3월 대비 각각 137.7%, 102.1%, 72.0% 상승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흑해 지역 곡물 수출량 감소 우려와 주요 곡물 수출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입니다. 

 

 

사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옥수수의 경우 우크라이나는 옥수수가 1위 수출 농산물로서 세계 곡물 교역량 점유율 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2%입니다. 이 두 국가를 합치면 16%에 해당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흑해 지역의 2021/22년 옥수수 수출량은 6백만 톤 감소하고, 우크라이나의 금년 봄 작물 생산량과 하계작물 재배 면적은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두 나라 모두 4월부터가 옥수수 파종시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옥수수를 연평균(최근 3년 기준) 59만 톤, 34만 톤 수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연평균 수입량 1,849만 톤(식용 599만, 사료 1250만)에 비하면 적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촉발된 가격 상승 압력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가공용 옥수수와 사료용 밀을 수입하고 있으며, 원산지 대체로 조달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대응 수단은 매우 제한적이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대체 원산지 개발과 국내 물가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이 필요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비축 등의 국내 공급 기반 확대, 국제곡물 유통 부문 진입을 통한 국제곡물조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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