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3월 예상 돈가를 3,300~3,500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3월 등급판정 마릿수가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많은 148~152만 마리로 전망하고 이로 인해 3월 돼지고기 생산량 역시 전년보다 증가한 8만 톤 내외로 관측했습니다. 여기에 3월 돼지고기 수입량 또한 미국과 EU 등 주요 수출국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년보다 증가한 5만 2천톤 내외로 예측했습니다
구분 | '19년 3월 | '18년 3월 | 평년 | 전년 대비(%) |
등급판정 마릿수(천 마리) | 1,480~1,520 | 1,467 | 1,464 | 0.9~3.6 |
수입육(천 톤) | 52 | 51 | 39 | 2.0 |
도매가격(원/kg) | 3,300~3,500 | 4,063 | 4,281 | -18.8~-13.9 |
이에 따라 연구원은 3월 돼지 도매가격을 돼지고기 생산량과 함께 수입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한 3,300~3,500원/kg(제주 포함)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3.9~18.8% 감소한 가격입니다.
한편 2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25일 기준)은 전년보다 20.7% 하락한 3,347원 입니다. 제주도 가격을 제외시 하락폭은 더욱 큽니다. 25.3% 하락한 kg당 3,075원 입니다. 역시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3.4%)가 주 요인인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량도 한 몫 했습니다.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18.2%나 증가했습니다.

최근 돈가 하락을 막을 만한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습니다.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 →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 → 돼지도매가격 하락' 경향이 매달 반복·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막고 하락을 부추키는 형세입니다. 당장 외부요인이 없고서는 상황 역전이 어려워 보입니다.
연구원은 4~8월 돼지 도매가격 또한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