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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돈가 이례적 '하락'....중동발 악재에 역대급 공급 영향

3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 전월보다 55원 하락한 5,229원.....소비심리 급락 속 공급 과잉 영향, 그나마 급식 수요가 하락폭 제한

지난 3월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통상적인 ‘봄맞이 반등’ 대신 예상 밖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2월 28일 촉발된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소비심리를 짓눌렀고, 방역조치로 묶였던 국내산 물량과 역대급 수입육이 동시에 시장에 쏟아지며 돈가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삼겹살데이는 전쟁과 ASF에 묻혀 지나갔습니다.

 


3월 돼지고기 시장을 지배한 외부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중동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보다 5.1포인트 낮은 107.0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외식과 구이류 소비를 줄이면서 돈가 상승의 동력이 상실됐습니다.


3월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는 전월 대비 23.8%나 급증(176.3만 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중 역대 최다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생산성 향상보다는 방역 이슈 탓이 컸습니다. 지난 2월 ASF 이동제한명령에 묶여 제때 출하되지 못한 돼지들이 3월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일시적인 공급 과잉 상태를 유발했습니다. 전쟁으로 수요는 더욱 얼어붙었는데 국내산 공급은 오히려 늘어난 ‘미스매치’가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달은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육 시장도 이례적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수입의 경우 3월 한 달에만 4만8천 톤이 들어오며 전년 대비 46.7% 폭증했습니다. 돼지고기 대체재인 소고기 수입 역시 전월 대비 36.6% 증가한 4만1천 톤이 새로 반입됐습니다. 누적 기준으로도 소·돼지고기 모두 전년 대비 압도적인 물량(돼지 31.0%, 소 7.7%)을 기록하며 한돈의 입지를 좁혔습니다. 이러한 '수입육 공급 과잉'은 3월임에도 불구하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전월 대비 55원 하락(-1.0%, 5229원)하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그나마 돈가가 폭락하지 않고 5,200원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개학에 따른 급식 재개 덕분이었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전지, 후지, 등심 등 정육류는 학교 급식 및 가공품 원료육 수요가 뒷받침되며 원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부진한 구이류의 빈자리를 정육류가 메우며 인하 폭을 간신히 제한한 셈입니다.

 


4월 도매가격은 출하 물량 조절과 행락철 기대감으로 5,500~5,700원/kg 선이 예상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경제 불안으로 외식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시장에 덤핑 물량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정세와 물가 흐름이 한돈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2026년 3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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