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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화두된 농축산물 물가... 정작 농축산업 비례대표는 홀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야 모두 농업 비례대표 한 석 없어

하루 뒤면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하 총선)입니다. 농축산물 가격이 이번 총선에 최대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농축산업을 대표하는 농업 비례대표는 없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농업 비례대표 한 명도 없는 총선에서 농축산업 홀대는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농민은 멀리 싸움 구경하듯이 이번 총선을 보고만 있어도 괜찮은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혹자는 더불어민주당에 농업 비례대표가 있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예 농업 비례대표 없는 국민의힘이나, 당선권 밖에 농업 비례대표를 주고 선심 쓰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결과적으로 농업 비례대표가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도긴개긴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여야의 농축산업에 대한 홀대는 이번 총선에만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여성, 청년, 노동자에 대한 배려는 있어도 농업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한 석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농민의 표는 단결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표에 정치인들이 노력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농민의 표는 지방에 몰려있고 수십 년 동안 같은 당만 찍고 있으니 움직이지 않는 표에 여야 모두 배려가 없습니다.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농민이 정치인들에게는 수도권 유권자의 물가안정만큼 중요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쪽을 지지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농업 정책을 듣고 여든 야든 바꿔가면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여야 정당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정당 활동을 해야 합니다.

 

통계청 2022년 기준 내국인은 약 4994만 명이고 이 중 농가인구는 약 217만 명입니다. 농가인구는 전체 인구 중 4.3%에 달합니다. 인구 비율로만 따져도 국회의원 비례대표 46명 중 적어도 2명은 농업에 주어야 합니다. 

 

기후위기로 가장 타격을 입는 직종은 농업입니다. 밥상 물가가 요동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농산물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농산물 수입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때 농업 비례대표 한 석도 없다는 것은 여야를 떠나 정치인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 정도를 가늠하게 합니다.

 

민생은 없고 정치 투쟁만 있다면 여야 모두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4월 봄은 여의도에만 있습니다. 소외된 농민의 마음이 겨울 들판에 섰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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