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CSF) 통제는 백신 접종과 감시체계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존의 생백신은 감염된 동물과 백신을 맞은 동물(DIVA)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농장 단위의 혈청학적 해석에 어려움이 있다.
본 현장 연구는 생마커 백신인 'Flc-LOM-BErns'를 접종한 상업용 돼지 농장에서 일령 및 생산 단계별 CSFV E2, CSFV Erns, 그리고 '소 바이러스성 설사 바이러스(BVDV)' Erns 항체의 양성률 프로필을 평가했다.
백신 접종 일정(7, 9, 12주령)과 접종 방법(근육 주사 및 무침 주사)이 서로 다른 4개 농장에서 수집한 혈청 샘플(n=784)을 엘라이자(ELISA) 방식으로 분석했다. 7주령에 근육 주사 백신 프로그램을 적용한 농장의 경우, CSFV E2 항체 양성률은 25주령에 84.9∼99.5%, 모돈에서 100%에 달한 반면, CSFV Erns 항체 양성률은 대부분 0%를 유지했다. BVDV Erns 항체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여 비육돈에서 70.8∼85.4%에 달했고 일부 농장에서는 100%를 기록했다. 12주령에 무침 주사 프로그램을 적용한 농장 또한 25주령에 100%의 CSFV E2 항체 양성률을 보였다.
하지만 권장 연령(7주령)보다 일찍 백신을 접종한 농장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항체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모체이행항체의 간섭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권장 연령대(8∼10주령)에 접종했을 때는 더 일관된 항체 반응을 나타냈으며, 이후 생산 단계에서 CSFV E2 항체 양성률이 100%에 도달했다. 이러한 결과는 상업용 돼지 농장에서 일관된 혈청 반응을 얻기 위해 권장 접종 시기(8∼10주)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Validation of DIVA markers and seropositivity in swine farms vaccinated with Flc-LOM-BErns for CSF, 박종영(메디안디노스틱), 한국동물위생학회, 2026]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올해부터 돼지열병 백신이 DIVA 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마커백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커백신의 경우 가장 일관되고 높은 면역력을 얻기 위해서는 나라에서 권장하는 접종 시기인 8~10주령 사이에 백신을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를 지켜야만 출하 때까지 돼지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