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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일제검사 '양성' 뒤집힌 '음성'... 농가 혼란 속 검사 신뢰도 도마 위

철원, 산청, 홍성서 일제검사 양성 결과가 추가검사에서 음성으로 뒤바뀌는 사건 발생...방역당국, 구체적인 설명 대신 후속 대책만 제시

정부가 실시 중인 ASF 일제검사(관련 기사) 과정에서 최초 '양성' 판정이 추가 정밀검사 후 '음성'으로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며 양돈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환경 및 폐사체 시료를 활용한 일제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남 창녕(2.13일 70차), 경기 화성·평택(2.19일 71차, 72차), 강원 철원(2.19일 73차) 등 확진 농가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일제검사 과정에서 '양성'이었다가 확진을 위한 추가 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농장의 경우 별안간 살처분 공포 등 극한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를 지켜 본 산업의 경우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이내 검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3건으로 확인됩니다. 강원 철원 A농장(19일), 경남 산청 B농장(20일), 충남 홍성 C농장(22일). A농장과 C농장은 폐사체(혀끝 샘플) 1두에서, B농장은 환경시료 1건에서 각각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추가 대량의 시료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결과였습니다. A농장에서는 폐사체 2두와 혈액 40점에 대해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B농장의 경우 폐사체 4두와 혈액 81점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방역당국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 번복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첫째는 '시료 선정의 오류'입니다. ASF는 폐사율은 매우 높으나 전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특성이 있어, 최초 양성 개체 이후 아직 농장 전체로 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사 시료가 음성 개체 위주로 채취되었을 가능성입니다. 둘째는 '검증 오류(의양성)'입니다. 실시간 PCR(qPCR) 검사의 예민도 때문에 실험실 내 미세한 오염이나 시약 혼입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음성인 시료가 양성으로 오판독되었을 가능성입니다. 현재로선 후자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폐사체 시료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추가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도대체 돼지가 ASF로 죽었다는 거냐 아니냐?", "검사 방법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 "지금까지 양성농장 가운데 혹시 억울한 농장이 없었겠느냐?" 등의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당국의 명확한 설명 부재가 검사 신뢰도를 떨어뜨려 향후 방역정책 추진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발방지책을 촉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해명 대신 후속 보완책을 내놓았습니다. '일제검사 양성·재검사 음성'인 농장에 대해서는 가축방역관이 3일 이상 폐사체를 검사합니다. 폐사체가 없는 경우 혈액검사로 대신합니다. 2주간 출하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합니다. 한편 이번 일제검사는 내달 3월에도 2주간 추가로 실시될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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