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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양돈농가 "역학농장,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16일 경북 영덕 사육돼지 ASF 발생으로 경북 전역 560여 양돈농가 이동제한 처분, 일부 부당 주장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전국 양돈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역학농장에 발이 묶인 경북지역 양돈농가들은 처음 겪는 어려움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방역당국은 영덕 농장 발생과 관련해 방역대 돼지농장 4곳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40여 곳,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520여 곳에 대해서는 ASF 검사와 함께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경기북부와 강원도 양돈농가들은 ASF로 이동정지 명령이 내려질 때마다 어떻게 지내왔는지 모르겠다"라며 "직접 당해보니 경기북부와 강원도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돈협회에는 경북 지역 양돈농가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특히 발생 농장과 같은 도축장 이용으로 역학에 걸린 520여 농가들 중 울타리 1형(농장 내부로 차량 진입 불가 구조)의 농가들은 역학 농장에 포함될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가들은 "울타리 안으로 차량이 출입하지 않는데도 지자체에서 CCTV를 통해 입중하라고 한다"라며 "법에도 없는 근거를 만들어 역학 농장에 포함시켰다"라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경기 북부나 강원도 지역 농가들은 3~4년 계속 겪어온 일이지만 경북 지역은 처음 발생하다 보니 많이 당황하고 공무원들도 내용이 잘 숙지 안된 부분이 있다"라며 "도축장이나 농장 역학에 걸리면 20일 동안 출하, 분뇨, 자돈 이동이 안되던 것을 한돈협회가 건의를 해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출하를 풀어주는 것으로 SOP가 바뀌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돈협회가 SOP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일주일 뒤에 풀어준다는 것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의 정부 방역정책을 보면 상황에 따라 정부 마음대로 판단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농림축산식품부 내에 방역상 개별 농가들을 더욱 옥죄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한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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