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돈장 화재 발생건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55건입니다. 이는 2019년(174건)보다 19건이나 줄었습니다. 무려 10.9%나 감소입니다. 

돈사 화재는 2017년 189건으로 최근 10년간 역대 최다 발생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한돈협회와 정부기관, 농협, 소방청, 기업 등에서 다양한 화재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돼지와사람도 매 화재사고를 신속하게 뉴스로 제공하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효과를 발휘한 건가요? 돈사 화재 발생은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뚜렷한 감소세입니다. 2020년 화재 발생건수를 2017년과 비교하면 18.0%(34건)가 줄어든 셈입니다. 

돈사 화재의 월 발생은 지난해에도 예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동절기를 중심으로 많고, 하절기를 중심으로 적은 경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가장 많은 달은 3월(20건)이며, 가장 적은 달은 6월(8건)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돈사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달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화재 예방은 365일 24시간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돈사 및 시설 소실, 돼지 폐사)은 증가하였습니다. 모두 194억 원입니다. 전년 175억 원보다 약 19억 원(10.8%)이 늘어났습니다. 농장당 사육규모가 커지고, 시설 및 기자재가 많아진 이유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지난해 목장과 우사에서의 화재 발생건수는 179건입니다. 계사 화재 발생건수는 85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