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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ASF 기사 6천 개...드론까지 등장, 과열취재 우려

벌써부터 과도한 취재 보도 우려...18일 농식품부 자제 공문, 한돈협회 성명서 발표

네이버 뉴스 검색을 통해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생성된 기사 숫자는 6천64개 입니다. 하루 3천개이며, 이를 24시간으로 나누면 시간당 126개의 기사가 새로 생성되는 셈입니다. 바야흐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국입니다. 

 

일반 언론들은 17일 오전 파주에서 첫 ASF가 확진된 이후부터 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ASF가 무엇이고, 이의 확산시 어떤 피해를 입을지, 인체감염은 되는지, 돼지고기 안심하고 먹어도 될지 등을 다루었습니다. 정부의 관련 대응 소식도 실시간으로 전달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주요 언론사들은 발생농장에 방송 및 사진, 일반기자 등을 파견해 현장 취재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발생농장 주변에 언론사들이 몰고온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룬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들 주차 차량으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농장 진입로가 반으로 줄어들어 긴급한 살처분을 위해 매립용 FRP를 실은 화물차의 진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농장진입로 멀찍이에 설치된 통제라인 앞에는 20~30명의 사진 기자들이 연신 셔텨를 눌러댑니다. 바로 옆에는 생방송 중계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말 그대로 취재 전쟁 그대로입니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취재가 과열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부 언론사가 살처분 현장에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운 것입니다. 이들은 발생농장 상공에 드론을 날려 살처분 과정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로 실어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지역에서의 드론 촬영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해당 언론사가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드론 금지 구역이어서 군기관의 승인이 필요한데 절차도 생략했습니다. 일부 드론사진은 해외언론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관련 기사). 

 

 

언론사들이 화재나 홍수 등과 같이 전염병 발생지역에 대한 취재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올바른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시를 위해서도 말입니다. 하지만 취재가 방역활동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또한, 취재의 결과가 피해농가뿐만 아니라 방역에 참여한 공무원,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언론사에 ASF 관련 보도 시 자극적인 영상과 사진(모자이크 포함)이 보도되지 않도록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앞서 17일 언론사에 보내는 공문(관련 기사)과 별도로 18일에는 '한돈농가 두 번 울리는 선정적인 보도행태 자제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었습니다. 한국양돈수의사회는 비상대책센터를 구성,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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